전북대학교는 전남대학교와 함께오는 26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호남광역권 반도체 포럼&취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북대학교는 전남대학교와 함께오는 26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호남광역권 반도체 포럼&취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북대학교가 전남대학교와 함께 호남권 반도체 산업 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양 대학은 오는 26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지자체·연구기관·기업이 총망라된 ‘호남광역권 반도체 포럼 & 취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로 호남권 반도체 생태계 구축이 공식 출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럼은 전북대가 주관하고 전남대가 참여하는 반도체특성화대학 사업의 성과를 지역 전반으로 확장하는 자리로, 대학·지자체·산업계·연구소가 함께하는 광역권 협력 모델이 본격 가동되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두 대학은 2023년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비 340억 원과 지자체 대응 투자를 기반으로 ‘반도체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실무 중심 교육을 추진해 왔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용 반도체 분야를 중점으로 시스템·메모리·센서 트랙을 구축해 산업 수요 맞춤형 전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전주시, 반도체 협회와 연구소, 3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관계자, 그리고 전북대·전남대 반도체융합전공 학생 등이 대거 참석한다. ‘호남광역권 과학기술산업에서 반도체의 역할과 기여’를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토론이 이어지며, 산업계·지자체·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호남광역권 반도체 협의체’ 구성 논의가 공식화될 예정이다.

또한 제1차 호남광역권 반도체 산·학·연 컨퍼런스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현장실습 및 인턴십 △산학연 네트워크 체계 구축 등이 논의되며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강화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오후에는 반도체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규모 취업 페스티벌이 열린다.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1:1 채용 상담과 직무 설명, 모의면접, 연구소(KIST·ETRI·광기술원) 진학·연구 상담, 대학원 진학 컨설팅 등이 제공되며, 실질적 채용 연계까지 기대된다.

김진수 전북대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호남이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시작점”이라며 “거점대학과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움직이는 광역 협력 모델을 공고히 해 교육과 산업을 잇는 견고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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