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바인이 불법 다단계 의혹에 휘말리면서 전북지역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다수의 전북 투자자들이 해당 플랫폼에서 출금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며 혼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을 믿고 가입한 지인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출금 실패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주에서 건설업을 하는 정모(50대 남성)씨를 포함한 투자자들은 퀀트바인에서 출금이 막히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출금 신청을 했지만 수수료를 내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돈이 들어오지 않아 미칠 것 같다"고 호소했으며, 또 다른 투자자는 "사실상 출금은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추천한 지인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일부는 "입금이 안 되면 일해서 갚아야 한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퀀트바인의 고객센터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피해자들은 당국의 신속한 조사와 더불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퀀트바인은 하루 1.8~2.1%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홍보하며, 회원을 모집해 레벨을 올리면 수익률과 투자 가능 금액이 증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널리 알려진 다단계 구조와 유사하며,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익구조를 전형적인 폰지사기와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4일 퀀트바인 웹사이트와 연관된 주소에 대한 출금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으며, 다른 거래소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퀀트바인에서 출금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