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 전주수한방병원 공동 주최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사회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의 잔치 마당이 열려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사)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정인 스님)와 전주수한방병원(임선영 원장)은 매년 설과 추석명절, 어버이날이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암으로 투병하는 이웃과 홀로 어르신들을 초청해 선물을 나누고 흥겨운 잔치마당을 열어 효(孝)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둔 지난 6일 (사)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와 전주수한방병원이 공동 주최하는 ‘2018년 설맞이 암환자 및 독거노인 돕기 나눔의 잔치’가 전주 르윈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인 스님은 “설 명절을 맞아 외롭고 힘들게 사시는 어르신들과 암투병 환우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매년 명절 행사를 준비할 때마다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이웃들이 있어 어르신들과 함께 선물도 나누고 흥겨운 잔치로 명절 분위기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르윈호텔에서 8년째 행사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수한방병원 임선영 원장이 직접 나서 어르신들에 대한 건강검진과 함께 소화제, 한방파스 등을 선물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의 기부금과 수한방병원 후원으로 8,000여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과 쌀, 라면, 황칠액기스, 고려홍삼, 고급전병 등 12종의 후원물품을 어르신들에게 선물해 생활고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효(孝)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포낙보청기  정상중 전주센터장, 진안 연화사 김정숙 회주, 법하 스님이 전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전주시장상에는 돔베초밥, 최준호, 한나여성병원 조윤희 원장, 천보그린 박정필 전무, 통신백화점 이기영 전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북도의회 의장 표창은 천보그린 박인엽 대표와 부지회장 권진호, 콩오름 이재만 대표가 수상했다. 박인엽, 이상수씨는 ‘2017 대한민국 인류를 빛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식전행사로 다양한 부대행사와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져 자리한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잔치마당을 선물했다.

인기가수 오은주씨가 열창에 잔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고 판소리 명창 안선희, 박영숙씨가 이끄는 예술단의 공연에 자리를 함께 한 200여명의 독거노인과 암환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설맞이 잔치에 함께 한 어르신들은 “명절이 와도 외로이 따로 떨어져 홀로 지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흥겨운 공연도 보고 선물까지 받으니 행복하다”며 “매년 명절이면 홀로 지내는 노인들을 초청해 잔치도 열고 건강도 챙겨주는 봉사단체와 수한방병원 덕택에 올 명절은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한방병원 임선영 원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어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렵고 힘들게 사는 독거노인과 암환자들이 보다 따뜻한 명절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 연꽃마을 자비원 대표로 (사)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를 이끌고 있는 정인 스님과 수한방병원은 매년 독거노인 큰잔치와 더불어 여름이면 저소득 가정과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해 ‘사랑의 선풍기’를 전단, 시원한 여름을 날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도 수한방병원의 후원으로 전주지역 저소득 가정과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선풍기’ 100대를 선물해 지역사회에 시원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수한방병원은 2012년부터 (사)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와의 결연을 맺고 매월 1~2회 무료 한방진료 봉사와 더불어 구급약품(소화제, 파스) 등을 지원하는 등 어르신 공경에 앞장서 왔다. 

(사)한국노인복지봉사회 전주시지회장 정인 스님은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이 곧 효(孝)의 출발이고, 국가를 지탱하는 근본이 된다”며 “수한방병원 임선영 원장과 병원 직원들이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에 적극 후원하고 어르신들의 건강도 보살펴줘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인스님은 1996년부터 노인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암 환자들과 독거노인을 위한 자비행(慈悲行)을 펼치고 있다.

박용주 기자  samnam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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