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아동그룹홈 종사자의 처우개선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는 그룹홈 종사자들이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으로 자립을 지원하고 행복할 권리를 보장해주며 역량강화 및 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나 정작 그들은 불합리하고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박정규 의원(임실)에 따르면 아동그룹홈은 학대, 방임, 이혼, 빈곤 등으로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나 청소년을 가정과 같은 주거 여건에서 보호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 보호 제도이다. 
하지만 그룹홈 종사자들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이 아닌 별도의 인건비 정액 지원 기준에 따라 1인당 월 279만8,000원을 국가에서 지원받고 있으나 인건비 가이드라인은 호봉제를 적용받아 매년 상승하지만 그룹홈종사자의 인건비는 정액으로 초봉은 높을지 모르나 곧 역전이 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별도로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가이드라인 기준 95% 수준의 추가 인건비와 종사자 특별수당, 야간수당, 명절수당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호봉상한을 넉넉하게 정한 타 시도와는 다르게 전북도는 호봉을 10호봉까지만 인정하고 있다. 한국아동청소년 그룹홈 협의회 전북지부 자료에 따르면 도내 그룹홈 시설장의 평균 호봉은 약 16년으로 전북도의 호봉상한 기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도내에는 41개의 그룹홈이 운영 되면서 경기, 서울에 이은 전국 3번째 규모지만 시설장의 노령화, 종사자의 잦은 이직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또한 행정, 회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사후관리 업무 등에 이르기까지 그룹홈의 시설장과 종사자들이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어 전북자치도의 지원과 관심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시스템은 반드시 개산해야 하겠다. 일례로 서울, 부산, 경기도의 경우 그룹홈 종사자의 과다한 업무를 지원하고 후원음악회 등 대규모 행사와 홍보를 통한 후원 연계, 신입 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자립 아동의 심리적 지원 및 기관 연계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산발적으로 존재하는 그룹홈 현장의 목소리를 한곳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그룹홈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쉽게 말해 그간 그룹홈 종사자들은 상처받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왔지만 오랜 기간 불합리하고 열악한 처우로 인해 그 울타리가 군데군데 훼손되고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기에 도내 그룹홈 운영 활성화와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그룹홈 종사자의 처우개선과 그룹홈지원 센터 운영 등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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