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전북대학교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의 첫 걸음으로, 과거 서남대학교의 캠퍼스 부지 및 시설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글로벌 융복합 교육기관과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민선 8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폐교된 서남대 캠퍼스를 활용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작년 11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돼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비록 몇몇 시의원들과 시민단체에서는 낙관적이지 않은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시는 이를 뛰어넘기 위해 매입 예산 205억원을 본예산에 편성하고 지난 2월 수의계약 결정을 이끌어내 3월 21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시는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을 위한 주요한 발걸음을 마련했다. 오는 2027년까지 총 604억원을 투입해 설립 및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인구가 유입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을 조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용지 매입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남원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luke94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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