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노동 기회와 경제적 자립 보장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정책의 문제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의 대안 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장애인이 신체적 조건 등으로 인해 노동시장에서 비장애인과의 고용 경쟁을 통해 직업을 얻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불공정 문제를 보완하고자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이나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우선 구매를 규정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이병철 의원(전주7)에 따르면 현재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비율 준수와 관련된 정책들은 정부의 구호만큼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의 경우 의무고용과 달리 구매비율 미달 시 과태료 부과 등 특별한 제재조치가 없어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조차 관련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는 전북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현재 홈페이지에 게시된 전북도와 시ㆍ군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구매 비율 충족 이후 단 한 번도 구매 비율이 1%를 넘지 못한 실정이다. 
쉽게 말해 관련 규정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기관들조차 의무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전북특자도 차원의 적극적인 개선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먼저 시ㆍ군의 구매율 증진을 위한 전북도 차원의 인센티브가 마련돼야 하겠다. 관련 정책의 경우 우선구매 비율을 지키지 않더라도 법적 제재조치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도 차원에서 각 시ㆍ군 중 실적이 높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절한 포상이 이뤄져야 하겠다. 
또한 도내 각 실ㆍ국별 평가지표에 중증장애인 생산품 실적을 포함해야 하겠다. 2023년 전북도의 실ㆍ국별 우선구매 실적을 보면 복지국의 경우 5.50%를 달성했지만 건설국은 0.05%로 차이가 큰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따라서 모든 실ㆍ국이 우선구매 실적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기 위해서는 BSC 공통지표에 관련 실적을 포함시켜야 하겠다. 
이밖에도 구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판매 시설 및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제공돼야 하겠다. 현재 관련 조례를 보면 구매율 제고를 위해 생산, 유통, 판매지원에 대한 실적을 공표해야 하지만 도가 공표한 자료에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고 판매 시설 및 제품에 대한 설명 역시 없어 구매를 위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이에 매년 공표되는 사업실적에 판매 시설 및 제품에 대한 설명도 함께 포함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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