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가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5일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31.8%), 비금속광물(+9.3%), 기타 기계·장비(+8.5%) 등에서 증가하며 2023년 12월 11.8%에서 +8.6%로 돌아섰다.

아울러 제조업 출하 역시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했으며 제조업 재고는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고용에서도 전북은 1월 중 취업자 수가 9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1,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도소매·음식숙박업(-1.9만명)은 감소한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1.9만명)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2월 전북지역 제조업 업황 BSI(경제심리지표)는 71로 전월대비 4p 상승했고 3월 업황전망 BSI도 74로 전월대비 8p 상승했으며 비제조업 3월 업황전망 BSI는 69로 전월비 12p나 증가하는 등 상승하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 등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 강력한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2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했고 생활물가는 3.4% 상승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품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3.7% 상승했으며 서비스는 개인서비스를 중심으로 2.1% 상승하는 등 서민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 중 전북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0% 감소했으며 대형마트 판매도 19.5% 감소했다.

또 1월중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10.3% 증가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66.1%나 감소했으며 1월말 기준 미분양주택 수는 3,438호로 전월대비 363호 증가했다.

또한 1월 중 기계류 수입액이 5,78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7% 감소했으며 제조업 설비투자실행 BS도 97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더욱이 1월 중 수출(통관기준)은 5.2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8.1% 감소했다. 건설광산기계(-39.3%), 동제품(-31.4%), 정밀화학원료(-15.5%) 등에서 주로 감소했는데, 지난 2023년 12월 ?26.4% 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수출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황성조 기자  food2dr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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