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은 전년에 이어 하락을 지속할 것이란 예측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최근 전북대학교 김영민 교수팀과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결정 요인과 전망’을 주제로 외부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의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주택과 건설, 인구이동, 물가, 금리, 환율, 경기변동, 거래량 등과 관련된 30개의 변수들을 사용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미분양 주택수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매매거래양은 축소되는 가운데 긴축적 통화정책은 지속하고 있어 작년에 이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에서는 전북지역의 경우 아파트 매매거래, 미분양 주택 수에 대한 과거 정보 등이 부동산 가격에 대해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나, 지난 2020년과 2022년 중반 이후 가격 결정에서는 중요한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이동과 관련된 변수는 일반적인 의견과 다르게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결정과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동성과 관련된 변수(금리 등)가 대부분 기간에서 중요한 변수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부동산 시장의 경우 부동산 시장 관련 변수뿐만 아니라 거시 및 금융변수 등 잠재적 결정요인이 다수 존재하므로 부동산 가격 결정요인의 중요도를 시점별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의 부동산 경기침체가 앞으로도 계속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향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자료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예측분포가 업데이트된다면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전망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결정에 영향력이 높은 변수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성조 기자  food2dr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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