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산후관리를 확대해야 하겠다. 이는 현재 전북도의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3년 11월말 기준 출생아 수를 보더라도 무주, 장수, 진안, 임실군의 경우 출생아가 100명도 채 되지 못한 실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박용근 의원(장수)에 따르면 지역 내 저출생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고 이에 따른 아이 출산 및 양육 환경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한 도내출생아 수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출산 및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절실한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남도의 경우 이미 지난 2015년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을 개원한 이후 현재 해남, 강진, 완도, 나주, 순천 등 5곳에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오는 2025년 3개소, 2026년 1개소 등 2026년까지 총 9호점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남원과 정읍 단 두 곳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중인 전북의 현실과는 대조적이다.
쉽게 말해 현재 도내 민간 산후조리원은 전주, 익산, 군산에서만 운영 중이고 나머지 지역의 경우 산후조리원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현재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 중인 남원과 정읍 2곳 외에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들의 경우 출산장려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돼야 하겠다. 
남원과 정읍에 건립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도비와 시비가 5대 5로 투자돼 건립 중이고 이후 남원시와 정읍시가 운영하게 될 것인데 2021년 12월 공공산후조리원의 설립ㆍ운영 근거가 되는 ‘모자보건법’이 개정되면서 광역지자체도 산후조리원의 설치ㆍ운영 주체가 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돌이켜보면 과거에는 친정 부모들이 산후조리를 도와줬지만 요즘은 대부분 산후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를 통해 산후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은 실정인데 2023년 6월 기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도내 산후조리원 2주 기준 금액(일반실 기준)만 보더라도 최대 270만원에서 최소 160만원으로 비용부담이 상당한 실정이다. 
따라서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 없는 산모들에게 산후조리원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으나 전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의 경우 병원 및 한의원 등 의료기관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실질적인 산후관리 지원을 위해 산후 건강관리 지원비의 사용처를 산모들의 수요가 많은 산후조리원까지 확대하고 1인당 지원되고 있는 지원금에 대한 상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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