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가 지난 15일 ‘2023년도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신고’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도내 3,034개 전문건설업체가 접수했으며 기성실적 신고 총액은 2022년 대비 0.5% 증가한 2조8,3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전문건설협회 전북특자도회는 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재 수급불안과 물가상승, 국제금리 인상 악재까지 더해져 국내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상황을 겪는데다, 종합·전문 간 상호시장 허용으로 인한 수주 불균형으로 2023년은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전북특자도 하도급전담부서(건설수주팀)가 지역 전문건설업체 홍보활동 및 대형건설사 본사와 현장사무소를 방문하는 등 지역업체의 하도급률 제고를 위해 꾸준히 세일즈 활동한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주액이 소폭 증가를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복구공사 물량 증가와 자재가격 및 인건비 상승 등이 공사금액 증가로 이어져 수치상 실적 증가의 원인으로도 분석되고 있으며 특히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이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굳은 의지로 고군분투해 기성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전북특자도회의 분석이다.

전문건설협회 전북특자도회 임근홍 회장은 “불안정한 국제정세 및 각종 재난·사고로 인한 혼란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건설현장의 일선에서 고군분투하신 회원사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도회는 2024년에도 전북특자도의 하도급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 공조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한 일감 확보 및 전문건설업 활성화 등 지역건설 및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나 올해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 대응과 관련해 우리 협회가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 공사예정금액 4억3천만원의 전문공사 보호구간 상향과 기간 연장이라는 쾌거를 거두어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2024년 공사 수주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황성조 기자  food2dr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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