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차기 회장

김정태 대림석유(주) 대표이사겸 전주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이 제25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주상공회의소는 15일 전주상의 7층 회의실에서 제25대 제1차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전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김정태 후보를 선출했다.

이날 실시된 전주상의 제25대 회장선거에서 김정태 차기 회장은 총 56표를 얻어 42표의 윤방섭 현 회장을 14표 차이로 제치고 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김정태 당선자는 소감을 통해 "지역경제를 대표하는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상공인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전주상의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제·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종 정보와 지식을 회원들에게 공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선거로 많은 상공인들이 혼란과 갈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전주상의가 정상화되기 위해 모든 회원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태 당선인은 남원 출신으로 전주대학교 행정학 박사, 전북대학교 기성회 회장,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 전주상공회의소 감사·부회장·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정태 제25대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2월 21일부터 2027년 2월 20일까지 3년이다. 

한편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벌어진 전주상의 내부 회원 간 갈등으로 인해 전북 상공계의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이어서 차기 회장은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을 이끌어내야 할 무거운 책임을 지게 됐다.

지난 선거에서도 맞붙었던 두 후보 진영 간 갈등이 커지면서 25대 회장 선거운동 역시 정책대결 없이 진흙탕 싸움이 됐다는 도민들의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선거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어려움에 닥친 전북경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차기 회장 및 임원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성조 기자  food2drink@naver.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