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달 13일부터 아파트 층별 실거래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molit.go.kr)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 온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은 부동산 매매신고 실거래가 공개 등에 활용되고 있으나,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의 효율성 저하, 기능개선 한계 등으로 인한 문제점이 있어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020년부터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전국 229개 지자체에 분산돼 있던 서버와 개인정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접근권한 관리, 접속이력 점검 등 개인정보 안전장치가 한층 강화된다. 또한 실거래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지자체 정보를 취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거래당사자 등 신고의무자는 거래신고 내역을 전국 단위로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거래신고 시 기존 공동인증서 방식 외에 민간 인증서를 통한 간편 인증도 추가로 지원해 이용편의를 크게 높였다. 

이밖에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투명한 거래질서와 프롭테크 등 신 산업 지원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범위 내에서 실거래가 정보도 확대·공개한다.

먼저 정확한 거래시세 제공을 위해 기존 아파트 ‘층’ 정보와 함께 ‘동’ 정보도 공개하는데,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공공기관 주택매입 가격(통상 감정가격)과 시세 간 차이에 따른 혼란방지 등을 위해 거래주체도 구분(개인/법인/공공기관/기타 등)해 공개한다. 이와 함께 현재 아파트만 공개 중인 등기정보를 연립·다세대로 확대하고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정보와 토지임대부아파트 시세정보(토지임대 여부, 거래가격 등)도 신규로 공개한다. 

황성조 기자  food2dr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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