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양오봉 총장이 현지시간 지난 6일 카디아야드대학(Universite Cadi Ayyad)을 찾아 전북대가 운영하고 있는 이 대학 ‘모로코 새만금 한글학당’ 수료식에 참여해 123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지난 4일부터 유럽과 아프리카 주요 대학을 방문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전북대 양오봉 총장이 프랑스 주요 대학 방문에 이어, 현지시간 6일부터 모로코를 찾아 주요 대학 총장들을 직접 만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양 총장은 모로코 주요 대학 중 하나인 카디아야드대학(Universite Cadi Ayyad)을 찾아 이 대학 Belaid Bougadir 총장을 만나 학생 교류를 위한 세부 협정(MOA)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에서 양 대학은 앞으로 학생 교환과 함께 공동연구, 교수 파견 등에 대해 실질적으로 교류하기로 해, 우수한 카디아야드대학 학생을 전북대에 유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양 총장은 전북대와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이 대학 ‘모로코 새만금 한글학당’ 수료식에 참여해 123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으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한글학당 수료식에서 양 총장은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전북대 필링코리아’를 홍보하고 대학원 입학 방법도 설명했다. 또한 이 대학에 JBNU 국제센터를 설립해 한국어를 교육하고 전북대 유학의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어 양 총장은 이븐토파일 대학(Ibn Tofail University)을 찾아 Kerkeb MOHAMED Larbi 총장을 접견하고 학생 세부교류 협정(MOA)을 체결하고, 향후 △학·석사 복수학위제 추진 △‘JBNU 국제센터’ 설치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하메드6세 공과대학(Mohammed VI Polytechnic University)을 찾아 이 대학 Hicham EI Habti 총장을 접견하고, 2차전지와 스마트파밍,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와 지역 산학협력 방안, 그리고 학생 교류와 국제 인턴십, 복수학위제 등을 논의했다. 

내년 4월에는 모하메드6세 공과대학 총장이 직접 전북대를 찾아 이번 방문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기로 했다.

양오봉 총장은 “샤픽 하샤디 주한 모로코왕국 대사가 전북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을 만큼 전북대와 모로코 간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면서 “모로코 주요 대학들과 실질적인 학생 교류가 이뤄져 전북대의 유학생 5,000명 유치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  sangsan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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