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는 올해 총 21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7일 밝혔다. 

신협이 밝힌 올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금액은 10월 기준으로, 전국 51개 신협에서 54건의 사고를 막아 달성한 성과다. 

전주동부신협 A주임은 지난 6월 19일 B조합원이 예탁금 2억원을 중도 해지해 수표 발행을 요청하자, 평소 고액 인출이 없고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모습을 보인 B조합원에게 수표 사용용도를 문의했다. 이어 “조카가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을 마련해야 한다. 빨리 해지해 달라”는 B조합원의 요청에 A주임은 전기통신금융사기 업무 매뉴얼에 따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도착해 B조합원이 검찰사칭 전화를 받은 것을 확인했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이 때 보이스피싱범은 ‘B조합원이 대포통장 범죄에 연류됐다’며 2억원 수표 인출을 요구하고 B조합원이 검찰청에 확인 전화를 시도하자 중간에서 통화를 가로채 본인이 검사인 것처럼 믿게 했다. 

신협 추창호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은 “날이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사기로부터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피해예방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조 기자  food2dr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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