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제도를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8월 중국 정부로부터 한국행 중국인 단체여행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인 단체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주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2016년에 제정된 ‘전주시 관광진흥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전주시 관광 상품을 개발·판매한 여행사에 대한 지원만 명시돼 있을 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장기 계획이나 구체적인 추진 안이 없는 상황이다.
전주시의회 정섬길 의원(라선거구)에 따르면 작년 전주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14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벗어난 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제도는 유럽, 캐나다 등 약 80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후면세제도에 현장에서 여권만 제시하면 바로 부가세를 차감한 금액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즉시 환급형 방식을 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인지도가 높고 편의성이 좋아 2022년 기준 약 1조4,000억원의 효과가 발생해 관광객 유치 및 구매 효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더욱이 올해 7월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환급 최소 기준금액이 건당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아지고 즉시 환급 한도액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전주시도 2020년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 100개소를 확충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60여 개소만 확충됐으며, 확충된 장소 역시 70% 이상이 대기업 프랜차이점으로 구성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사후면세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전주시 차원에서 제도 소개, 기대 효과, 지정 요건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물을 제작하거나 요건이 충족한 업체들을 방문하는 등 사후면세점 지정을 위한 많은 신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하겠다.
특히 바이전주 또는 전주의 특색 있는 전주형 상품이 판매처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겠다. 아울러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제도를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겠다.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