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로 오염된 식재료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공급을 위한 체계 마련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지난 8월 24일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자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이후 2차 오염수 해양투기가 시작되면서 오는 11월 3일까지 약 7,800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갈 예정이며, 일본은 약 140만톤의 오염수를 무려 30년간 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방사능에 취약한 영유아와 자식들을 둔 학부모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주시의회 김성규 의원(바선거구)에 따르면 유아 및 어린이, 임산부 등 방사능 취약계층의 경우 방사능 검출 빈도가 높은 식품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소금, 생선류 등 수산물은 급식 식단 전체에 사용되고 있기에 오염수 방류는 어린 학생들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8월 교육부는 최근 3년간 급식에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안전한 식재료만 공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본산 수산물뿐만 아니라 오염수 그 자체가 우리 바다에 방류돼 미칠 영향을 고려한다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일본산 활어차의 무단방류가 발견돼 문제가 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항에 입항한 일본 활어차 1만2,278대 중 2,893대(23%)만 해수 방사능 검사를 받았고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입항한 일본 활어차 43대 중 7대(16%)만 방사능 검사를 받고 해수를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방사능 검사를 받지 않은 활어와 해수를 실은 일본 활어차가 국내 어디든 다닐 수 있어 우리 도로와 바다에 방류해도 추적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방사능 오염 가능성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우리 일상생활에 접근할 수 있기에 대책 마련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수입 수산물 품목의 원산지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겠다.  
따라서 방사능으로부터 학교급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학교급식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에 대해 방사능 정밀검사를 실시해야 하겠다. 아울러 검사 결과, 방사능 유해물질 식재료가 발견되면 해당 식재료 사용을 즉시 금지하고 검사 결과를 공개해야 하겠다.
이밖에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부적합 판정 식재료에 대한 안내, 회수, 납품 중단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공유시스템을 운영해야 하겠다.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