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직원 5명 중 2명은 1년도 안 돼 짐 싸서 옮겨야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진흥청이 ‘공무원임용령’에서 규정하는 필수보직기간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직원들의 인사 조치를 실시함에 따라 업무연속성과 전문성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타 시ㆍ도에서 전북혁신도시로 발령이나 어렵사리 가족들과 함께 내려와서 둥지를 틀고 이제 적응할 만 하니 또 다시 짐을 싸야한다면 얼마나 허탈하고 어이가 없을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시ㆍ고창군)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보제한기간을 지키지 않은 농촌진흥청 전보인사는 총 22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1년 미만 전보 인사는 총 89명인 것으로 밝혀져 전체의 절반인 40%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임용령’상 현재 4ㆍ5급 이하 일반 공무원들의 필수보직기간은 원칙적으로 3년이며, 과장급ㆍ고위공무원은 2년으로 돼있다. 
하지만 본부와 직속기관의 공무원들에 대한 정기인사 후 전보제한기간을 지키지 않고 인사발령을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후속 충원 없이 전보인사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어 결원 발생에 따라 업무 공백과 그로 인한 가중된 업무로 인해 직원들의 불만 또한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이 분석을 해보니 잦은 인사이동은 공무원들로 하여금 불안감과 업무몰입도 저하를 야기해 조직의 안정성 및 생산성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개인의 전문성 축적에도 이롭지 못한 것은 물론, 조직 측면에서도 업무 인수인계와 정책 단절이라는 큰 비용을 야기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윤 의원은 농업ㆍ농업인ㆍ농촌과 관련한 과학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을 주로 담당하는 농촌진흥청의 경우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더욱 중요한 조직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농촌진흥청이 인사의 기준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림청ㆍ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가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국외에 K-가든 조성을 하고 있지만 정작 산림청에서는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에 대한 유지보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으면서 관리부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윤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한국정원 관리실태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총 21개국에 41개소 해외정원이 조성됐다. 이중 민간에서 해외에 조성한 한국정원(12개소)을 제외하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조성한 해외정원은 29개소로 총 17개 국가에 있다.
이 중 보수가 시급한 정원은 총 4개소였으며, 시설 노후화 등으로 보수·복원이 필요한 정원은 총 6개소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실태조사 또한 2015년도에 시행된 것이었고 이후로는 정기적인 실태조사나 현황파악 또한 전무하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정원을 주관하는 주무부처인 산림청에서 산림청 외 타 부처나 지자체에서 조성한 국외정원에 관한 사항은 관리 내역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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