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반드시 지정돼야 하겠다. 전북은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크게 뒤쳐져온 만큼 국가균형 발전차원에서라도 이번 기회를 통해 크게 발전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도민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울산을 비롯한 타시도(포항, 상주, 충북)와의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하겠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사업은 현재 산업단지 지정을 놓고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울산지역에서는 정부 종합 심사에서 울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여론전이 한창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이차전지 기업이 선호하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맞서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1일 국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박광원 원내대표,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비례) 등과 함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염원하는 500만 전북인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에서는 지난 17일 정부의 후보지 종합심사에서 울산광역시가 높은 점수를 받아 유력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울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부에서 이차전지 후보지 종합심사가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는 울산이 전북과 포항, 상주, 충북 등 5개 지자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울산에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UNIST와 울산대학교 등에 기술력과 연구 장비가 구축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프라는 전북과 비교할 수가 없다는 것이 전북도의 입장이다. 전북은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관련 27개 기업들과 7조원이 넘는 투자 협약을 맺는 등 80만평(2640만㎡) 규모로 이차전지 클러스터 형성을 진행 중이다.
이어 최근 1~2년 사이 투자금도 지난 10년간 투자금액 대비 3배가 늘었고 투자면적도 2배로 증가하는 등 압도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반시설 역시 이차전지 기업이 선호하는 강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실제로 새만금은 단일 규모의 대규모 부지와 전력ㆍ용수 공급,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으로 강력한 투자인센티브가 가능하고 기업 친화적 행정 지원서비스와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 등으로 RE100 실현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산단이 새만금에 있어서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산단 입지 및 인프라 구축, 투자 인센티브, 연구개발(R&D) 예산 우선 반영, 예타 특례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지원돼 지역경제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5월 25일 이창양 산업부장관에게 최근 3년간 새만금에 7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와 약 80만평의 이차전지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전북의 산업 지도를 바꾸고 새만금이 첨단산업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를 실현할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차전지 분야의 한국형 IMEC(글로벌 반도체 연구소)인 ‘실시간 고도분석센터’ 구축을 위한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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