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경장

날씨가 따뜻해지고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손과 발이 돼주는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의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는 시기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는 영농철이 시작되는 4월에서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4, 5, 6, 월에 가장 많이 발생, 이 중 65세 이상이 전체 사고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농기계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고령인 경우가 많으며, 운전 미숙으로 인한 전도?전복·추락 등 단독사고 유형이 대부분이다. 또한 농기계 특성상 이륜차처럼 안전장치 없이 운전자의 신체가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농기계 사고 치사율은 일반차량 사고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정읍경찰서는 연초부터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경로당, 마을회관, 복지회관 등을 방문해 예방교육 및 농기계에 부착 가능한 고휘도 야광 스티커와 등화 장치 등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사고 예방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홍보활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본인의 안전의식 및 경각심을 갖는 것일 것이다.
첫째, 음주운전 절대 금지! 음주운전은 반응속도와 조작 및 대처 능력을 늦추고 대형사고 및 모든 사고의 원인임을 명심하자
둘째, 농기계에 야광반사지 등을 부착하자. 농기계의 경우 등화장치가 부족해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해질무렵이면 야간시인성이 부족해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반사지를 부착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셋째, 정기점검을 실시하자. 농기계의 경우 고장이 나거나 운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는 운행 중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음으로 일반 승용차처럼 분기별 정기점검 및 소모품을 제때에 맞춰 정비해야 한다.
농기계를 운행할 때 위 세 가지의 간단한 안전수칙을 준수해 농기계를 사고없이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하자!

/정읍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김경민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