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청년 창업지원정책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주장이 터져 나왔다.
이는 지난 2018년 183만6,832명이었던 전북인구가 2022년 6만7,255명이 감소해 176만9,607명으로 줄어서인데 전북의 인구감소는 대부분 청년세대의 인구유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물론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는 비단 전북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전북의 경우 2018년 대비 2022년 감소한 인구의 93.9%가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세대였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슬지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은 9일 도정질문에 나서 청년 창업지원정책과 관련된 도정 난맥상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그동안 전북도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 청년들은 지속적으로 지역을 떠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수년간 추진해 왔던 청년인구정책 전반을 재검토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북도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궁금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김관영 도지사는 대기업 계열사 5개유치 및 기업, 교육기관과 협력해 청년일자리를 적극적으로 해결 하겠다 밝혀왔고 여기에 더해 도청 산하기관 및 지방공기업의 청년고용 의무비율을 상향하겠다고 공약도 했는데 현재 전북도의 청년일자리정책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밝혀 달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청년창업은 청년들 스스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혁신의 출발점이라 해 ‘창업국가 조성’을 핵심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오래전부터 지역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 효과를 위해 창업진흥 정책을 장려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왔다. 
관련한 정부 예산도 2021년 1조5,179억원에서 2022년 3조6,666억원으로 약 2.4배 증가했고 2023년 다소 감소했으나 총예산이 3조5,078억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전북도 창업정책은 10개부서(기관), 43개 사업으로 예산규모는 약 709억9,000만원이었다. 2023년 사업은 11개부서 47개 사업에 1,681억5,600여만원으로 전년대비 1개부서, 4개 사업, 971억6,600만원으로 관련한 예산이 약 1,000억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창업전담부서인 창업지원과의 예산증가가 주를 이루고 있고 10개부서 중 5개부서의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 2022년 창업정책 중 청년 대상 사업실적이 있는 경우는 43개 사업 중에서 22개 사업으로 창업전담부서인 창업지원과는 전체 20개 사업 중에서 단 6개 사업만 있었다. 
더불어 전북의 경우 청년창업, 청년기술창업 통계가 발표되지 않아 전북 청년층 창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조차 없었다. 그동안 전북도는 창업기업 현황과 경영실태, 정책수요에 대한 설문조사 등 구체적인 통계자료 없이 주먹구구식 창업 행정을 관행적으로 지속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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