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을 다녀간 지난해 관광객 수가 1,129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2022년 전주한옥마을에 1,129만4,916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회복한 것은 물론, 2015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전주시는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2년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연간 관광객 수가 1,129만4,916명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시가 2015년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옥마을 관광객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수치이다.
시는 차 없는 거리 운영, 여행자라운지 개소, 국제관광안내소 준공 등 1,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한 것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처럼 너무나 기분만을 내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에 철저치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시 말해 마스크를 벗고 국제적 왕래가 활발해지는 만큼 전주한옥마을을 찾던 관광객들이 국내 다른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외국의 유명 관광지로 떠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이 최근 TV광고를 보면 대형광고주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주요시간대에 외국 관광지를 자세히 소개하거나 항공기 운항이 더욱 편해졌음을 알리는 광고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정국에서는 항공기 운항을 단축 또는 아예 취소하거나 일반항공기를 산업용항공기로 개조해 어려운 난국을 돌파해왔을 때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예들이다.
그렇다면 전주한옥마을은 천년이 넘도록 이어져온 대한민국의 전통과 문화를 과연 어떻게 알리고 소개하면서 그 찬란함이 계속 유지되도록 할 것이냐가 관건이 되는 셈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정성을 들여온 그동안 보다 더 섬세하고 더 친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담당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원도 더욱 늘려야 하겠다. 
단적으로 부족한 화장실의 수를 더욱 늘리고 지금보다도 훨씬 깨끗한 고급호텔 화장실 등을 이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겠다. 또한 도로의 깨끗함은 물론이고 각종 교통시설물의 보강을 통해 행여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전주를 찾았다가 울고 가는 일들이 없도록 주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특히 첨단을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가상공간의 세계가 활짝 열려 많은 관광객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만큼 이 같은 기법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전주한옥마을이나 전주시내에서 편하게 쉬면서 즐길 수도 있는 아주 특별한 방법들을 더 찾아내야 하겠다.
그동안 전주한옥마을은 유명세를 크게 유지하다가 외국으로 몰려가는 광객들 등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실제로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2017년 1,109만7,033명을 기록한 이후 해마다 소폭 감소해오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각각 680만5,344명과 776만4,642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시민들도 여러 해전 전주한옥마을 관광객 수가 1천만명에 육박했을 때 ‘관광객들 친절하게 대하기’, ‘요식업종사자들 반찬그릇 던지지 말기’, ‘화장실이용 양보하기’, ‘주차장 보다 청결하게 유지하기’, ‘음식 터무니없이 비싸게 받지 말기’ 등 입이 달토록 쏟아냈던 말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하겠다.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