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장기간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3고(고유가, 고금리, 고달러) 현상 심화로 중소상인들과 서민들의 고통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러다 다시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을 해가 바뀔 때까지 다져먹었지만 경기침체는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같다보니 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잠깐 반짝이던 경기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상인들은 출입구만을 바라보면서 고객들만 기다리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실제로 전주 중앙시장 인근에서 대형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요즘 사정이 어떤지’ 하는 질문에 ‘이제는 금리라도 제발 더 오르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먼저 전하면서 ‘이러다 중소상인과 영세상인, 서민, 청년 등 어려운 사람들 모두다 죽어나가게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도 나서 특단의 경기 부양책을 만들고 어려운 상인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지원금도 지급해야한다며,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상인들과 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큰 폭탄이 떨어져 살아가기가 너무나 힘든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아우성은 상인들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날아온 지난해 12월분 고지서에 난방비가 2배 이상 더 많이 나온 것을 본 시민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간 정부가 여러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해왔지만 막상 이처럼 피부로 직접 느껴보니 충격이 너무 커서다. 그런데도 정부는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 등의 인상을 멈출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여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혹시 내가 너무 많이 사용한 것 아니냐는 생각에 최근 3개월간의 고지서와 비교해보니 사용량은 오히려 그대로인데 요금만 대폭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시민들은 허리띠를 조이는 심정으로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옷을 껴입고 보일러 가동을 중지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이에 시민들은 이를 따져보니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문제는 최근 시베리아에서 매서운 한파가 내려와 한반도를 오랜 동안 뒤덮으면서 추위가 지속되고 있기에 다가오는 2월에 부과될 1월 난방비는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민들은 최근 정부가 어려운 입장을 밝히면서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것은 정부의 일반적인 입장이고 정작 시민들의 어렵고 괴로운 입장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이기에 정부는 요금 인상에 속도를 조절해야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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