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의 2023년도 예산안 심사를 종료하고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예결위는 도지사가 제출한 9조8,618억원 규모의 예산안과 도 교육감이 낸 4조6,787억원 규모에 대한 심사를 끝냈다.
예결위는 내년도 전북도 예산을  ‘전북도 도약기업 육성사업'(23억원 중 △3억원)등 총 33건 102억원 삭감한 9조8,516억원 규모로 수정했다.
도교육청 예산은 2023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총 4조6,787억원 중 ‘부패방지 및 청렴의식 강화'(3천만원 중 △2천만원) 등 총 48건 150억원 삭감한 4조6,637억원으로 조정했다.
도와 도교육청의 2022년도 정리추경안은 원안대로 가결했다.
전북도 소관 주요 심사의결 내용을 보면 신혼부부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80억원 가운데 우선 필요한 50억원만 반영했고 나머지는 지원 조례 등의 근거를 마련한 뒤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또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특산품판매장운영(△20백만원)’은 자치행정국의 시군홍보관 운영 및 전라북도홍보관 운영 사업과 연계토록 요청하며 삭감했고 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전비 1억4천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아울러 예산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농어민 지원대책과 관련해 쌀값 하락과 농자재가격 폭등으로 농어민의 재정부담이 큰 만큼 직접 피부에 와닿는 과감한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에 제기된 불친절 민원과 관련, 이미지 쇄신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책 방안 마련 등을 심사 부대의견으로 주문했다.
도교육청 소관 심사의결 내용은 '교직원 및 공무직 직원 맞춤형 복지비' 예산 증액과 관련해 증액 폭이 큰 건강검진비 일부와 각 지역교육지원청에서 편성한 LED 전광판 설치비도 각각 삭감됐다.
또 각 교육문화회관에서 편성한 ‘디지털자료실 자료 확충(DVD)’사업은 최근 온라인교육컨텐츠 확산으로 DVD사용률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이 제출한 기금 운용 계획안의 ‘23년도말 기금조성액이 1조 7,3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과 관련해 향후 기금 활용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전북교육청의 유아 정책에 대해 도내 전체 유아의 무상보육·교육 실현을 위한 전북도와의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고 공립유치원, 어린이집 지원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 수립을 심사 부대의견으로 주문했다.
진형석 위원장은 “고금리, 고물가 시대 속 '경제·민생 제일주의'를 목표로 꼼꼼히 심사했다"며 “심사기간 중 예결위원들의 권고사항을 적극 반영, 전북도와 교육청에 경기부양과 민생안정, 교육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북도 및 도교육청 예산안은 13일 본회의를 거쳐 예산으로 최종 확정된다.

유호상 기자  hosang49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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