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전체 32개 출전 국가 중 26위에 자리했다. H조 중에서는 3번째였다.

영국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여 앞두고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26위에 올린 뒤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은 월드컵 3차예선(아시아 최종예선)을 7승2무1패로 가뿐히 통과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들쑥날쑥하다. 이집트와 칠레를 이겼지만 브라질과 일본을 상대로 완패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최근 코스타리카전 무승부와 카메룬전 1-0 승리에도 (이전 대패에 대한) 상황을 수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은 6월 이후 국내에서 치른 6차례 A매치에서 3승2무1패의 성적을 냈다. 이는 일본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선수권대회(EAFF E-1 챔피언십)에서의 일본전 0-3 대패를 제외한 것이다.

벤투호는 6월에 브라질을 상대로 1-5로 패한 뒤에 칠레(2-0 승), 파라과이(2-2 무), 이집트(4-1 승)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했다. 9월 평가전에서는 코스타리카(2-2 무), 카메룬(1-0 승)과 1승1무의 성적을 냈다.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가 경쟁하는 H조에서는 우루과이가 가장 높은 13위에 랭크됐다. 포르투갈은 지난 집계보다 5계단 내려간 14위였다.

가디언은 우루과이의 전력을 분석하며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팀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공격진의 화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윈 누녜스(리버풀)는 불확실한 공격수"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체코를 4-0으로 꺾은 뒤 스페인을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0-1 패)를 펼쳐 분위기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포르투갈은 강팀"이라고 설명했다.

가나는 전체 32개 국가 중 29위에 머물렀다. 가디언은 "타리크 램프티가 가나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다"며 "이후 니카라과를 1-0으로 제압했지만 공격력에서 약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나카라과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온 아틀레틱 빌바오의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가 빨리 적응한다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이 뽑은 파워랭킹 1위는 브라질이다. 가디언은 "네이마르, 히샬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어, 하피냐로 이뤄진 공격진은 막강 화력을 보여주며 가나와 튀니지를 완파했다. 유일한 약점은 지난 월드컵에서의 벨기에전 이후 유럽 팀과 경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 국가 파워랭킹은 일본(20위), 이란(24위), 호주(25위), 한국, 카타르(30위), 사우디아라비아(32위)순이었다. / 뉴스1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