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외버스업계가 과연 이번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남을 수가 있을지 걱정에 걱정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유가 폭등이라는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현재 전북 시외버스업계는 이대로는 더 이상 시민의 발 역할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따라 정부가 시민들의 이동을 자제시키면서 수익은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가 상승 등 운영비 부담이 매년 증가해왔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발생한 유가 고공행진 상황에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운영비 지원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사실상 제자리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내 버스운송업계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버스회사의 손실이 누적된 상황에서 경유 가격 폭등까지 겹치면서 운영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도내 시외버스 5개사 대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 도산 위기에 빠졌다고 전하고 있다.

실제 도내 시외버스 노선 운행 횟수는 과거보다 절반가량 줄어들었고 이는 승객 감소로 인한 시외버스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 경유 가격 폭등이라는 이중고는 시외버스 업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종이 우세종으로 발견되고 하향세는 보이던 감염 양상마저도 또다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19년 도내 시외버스 업계 평균 수송 인원은 1,042만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0년 이용객은 631만명으로 411만명 줄었고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감소해 총 이용객이 591만명에 머물렀다.

이용객 감소로 지난해 운송수입금은 2019년 대비 46.9% 적어졌고 2년(2020~2021년)간 업계 손실액은 무려 753억원에 이른다. 최근 3년간 도내 시외버스 운휴차량 대수도 평균 145대로 전체 차량의 약 33.4%가 차고지에 멈춰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고정비용은 계속 지출되고 있다.

이에 도내 시외버스업계는 전북도의 재정적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8년 경유 가격 급등으로 전북도가 시외버스에 특별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유가 폭등이 덮치며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된 현재 도내 시외버스 업계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도내 시외버스 업계는 올 상반기에 일부 시외버스 적자 노선에 자금이 조기 집행됐지만 업계에 대한 근본적인 운영난 문제는 해결 될 수 없다면서, 손실이 100%가 넘는데 지원율이 70%에서 80%밖에 되지 않아 손실은 계속 누적되고 있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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