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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 네거티브 언론이 앞장(?)
부안=홍정우 기자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6월 1일이면 민선 8기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선출된다.

부안에서도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민선8기 4년을 자신에게 맡겨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매 선거철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기 위한 네거티브이다.

네거티브는 각종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기면 기고 아니면 그만이다’라는 식으로 마구잡이로 하는 음해성(陰害性) 발언이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네거티브에 언론이 앞장서고 있으니 동종업계에 종사하면서 얼굴이 화끈거린다.

한 언론에서는 부안지방정원에 대해 설계부터 시공까지 총체적인 부실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의 진실여부를 떠나 민선7기 내내 부안지방정원과 관련한 비슷한 기사를 연이어 쏟아냈다.

또 부안군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출범한 부안문화재단에 대해서도 문화예술분야의 다양성 및 전문성 결여 등으로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실었다.

그러나 정작 다양성 및 전문성 결여의 가장 큰 이유로 이사진 구성에 정치인 및 교육자 출신이 포함됐다는 상식 이하의 주장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사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특히 교육자 출신의 경우 부안지역 초·중·고등학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꼭 포함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

부안군의 오랜 문제인 악취민원 역시 ‘부안군이 나름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반을 꾸려 악취방제차량까지 운영하고 있지만 악취배출지가 워낙 많아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군의 잘못이 없는 것처럼 작성하고서도 곧바로 ‘그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부안군이 악취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를 읽는 독자라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 것이다.

각 언론들이 부안군이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으면서 어찌 바로 군에서 해결의지가 없다는 볼멘소리라고 지적하는지 의문이다.

물론 언론의 자유는 지역의 공익과 군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마땅히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지역의 공익과 군민의 알 권리 보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특정 후보에 유리하고 특정 후보에 불리한 선거판도를 형성하기 위한 기사를 쏟아내서는 안된다.

후보들 역시 언론들에게 비방의 글을 종용해서는 안된다.

언론은 각종 선거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통해 모든 후보들이 공평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

이제는 부안의 언론도 독자들에게 박수를 받고 군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홍정우 기자  jbjb01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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