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보다 큰 이득을 위해 고객들의 건강 등은 대수롭지 않게 판단했던 이마트 에코시티점이 이용객들과 전주시민들의 눈총이 따가워지자 이제야 다급지고 말았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제품을 팔아 큰 수익을 남기고 있는데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고객들의 안위는 뒷전에 두고 자신들의 영리를 추구하는데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마케팅 전략상 한번 떠난 고객들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같이 개점을 서둘렀다는 것은 당장의 이득이 나중의 이익보다 큰 것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개점부터 스텝이 꼬인 모양새가 돼 앞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기업에게는 기업의 윤리라는 게 있다. 굳이 불법적인 사항 말고도 도덕적으로도 깨끗하게 기업을 운영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를 풀어보면 기업이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매 가치가 큰 제품이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올바른 기업 정신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 에코시티점은 9월 초순 추석 대목을 노리고 서둘러 개장했으나 계속되는 콘크리트바닥 먼지로 물의를 빚었다가 뒤늦게 바닥 공사에 들어갔다. 

따지고 보면 이마트 에코시티점은 약 한 달 전 문을 열은 만큼 여기저기가 새것들처럼 반짝반짝해야 되는데 진열된 상품마다 먼지가 수북하고 공중에도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자욱한 상황이었다. 진열된 상품들은 직원들이 쉬지 않고 닦아도 소용이 없었다.

사정이 이같다보니 초밥과 치킨, 피자, 빵 등 식품을 조리ㆍ판매하는 대형매장의 위생 수준이라고 믿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말았다. 또한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 주변은 손이 닿기만 해도 시멘트 가루가 묻어나 이용객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하루 종일 이처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해야 하는 마트직원들 또한 시멘트 먼지가 엄청 일어나 입장이 난처한 상태다. 이를 없애기 위해 물청소를 계속하지만 해도 해도 또 나오고 있어서다.

이 같은 이유는 기존의 다른 이마트 매장들처럼 데코타일을 깔거나 코팅처리를 꼼꼼히 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고 군데군데 움푹 파인 상태에서 빨리 개장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마트 본사는 뒤늦게 전국의 다른 이마트와 동일한 바닥 마감 자재로 공사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다. 미비한 공사들도 지금 순차적으로 진행 예정을 하고 있다며, 보통 일반적인 이마트에서 진행하는 바닥에 타일을 까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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