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3개월 만에 새만금위원회 다시 주재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 등 3개 안건 적극 논의

24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제25차 새만금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와 송하진 도지사가 회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전북도청에서 제2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 국민들에게 ‘이번에는 제대로 개발된다’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비전과 실행력 있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 ▲새만금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 안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안건들은 지난 제24차 새만금위원회(’20.11)에서 정 총리가 직접 지시한 바에 따라 ‘2단계 새만금개발 기본계획’ 추진일정을 10개월 앞당기고(당초 ’21.12 시행 → 변경 ’21.2 시행) 수질개선을 위한 배수갑문 확대 개방(일1회 → 일2회)의 효과를 점검하는 등 새만금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체감성과 창출에 집중했다. 

이 자리에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안’을 보고했다. 

새만금의 비전을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 유지하면서 하위 비전을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새롭게 설정하고, 5대 개발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오는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스마트 그린산단과 그린수소 복합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의 선도모델’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ㆍ신항만을 건설해 이와 연계한 맞춤형 경제특구를 통해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신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신기술 체험 등 민간의 창의적 수요를 반영한 민간주도형 관광레저도시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새만금만의 특화된 인센티브로 투자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약 18km에 달하는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투자자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저렴한 장기임대용지 제공,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투자 유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각종 지원과 추가 인센티브 발굴ㆍ제공 등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새만금을 개발뿐만 아니라 환경 보전을 위해 에너지 자립, 물과 자원이 순환하는 녹색도시로 조성해 나가며, 대규모 방재림을 설치하고,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과 재활용 비율 상향조정 등 친환경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시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된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만금이 ‘그린뉴딜과 신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형 기자  chosh64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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