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세계적인 도시혁신사례로 인정받았다.

이는 이뤄내기가 쉽지 않은 성과로 김승수 전주시장의 고집스러운 서민 우대 정책과 영세한 자영업자들을 위기에서 어떻게든 구하려는 의지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실제로 착한 임대운동은 전주에서 시작돼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다. 그동안 김 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차례에 걸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영세한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건물주들을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권장하는 등 총력전을 펼쳐왔다.

그 결과, 전주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전주 주요 상권의 건물주 총 78명이 자발적인 참여 의지로 135개 점포의 임대료를 5~20% 이상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위축과 매출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주시의 행보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적극 돕고 착한 임대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들의 외출자제가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을 타격을 주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 심사위원회에서 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연합체인 세계대도시연합과 세계지방정부연합, 중국 광저우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은 지역사회ㆍ경제ㆍ환경 분야 등의 성공혁신사례를 발굴ㆍ공유해 세계도시 간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부터 격년제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60개국 175개 도시의 273개 정책을 심사해 전주시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비롯한 프랑스 파리의 학교운동장 오아시스 프로젝트, 덴마크 코펜하겐의 빗물처리 정책 등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의 경우 전주한옥마을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착한 임대운동과 전국 최초로 지급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외국어 안내서비스 및 유학생 생필품 구입배달 서비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도시혁신상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추후 관광객 유치 등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시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은 2020년 3월에는 전 세계 도시들의 코로나19 관련 플랫폼인 세계보건도시 웹사이트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시아태평양지부 홈페이지에 올라 세계 25만 지방정부와 공유됐다.  

현재 전주시는 문화관광자원뿐만 아니라 시가 추진하고 있는 우수한 정책들을 세계의 여러 도시와 공유하며 글로벌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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