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드디어 부안 궁항 마리나 항만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 해양레저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도내 마리나 항만건설기본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적극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2015년에 이후 약 5년만의 성과로 분석된다.

당시 1차 기본계획에는 2019년까지 비응도(레포츠형, 4만㎡ 100척 계류)와 신시도(리조트형, 20㎡만 200척 계류)에 마리나 항만을 건설키로 돼있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는 달리 도내 지자체는 물론 국내 민간 사업자도 이들 2곳의 마리나 항만 건설 사업에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혀 관심을 전혀 갖지 않았다.

마리나 항만은 요트 등 레저선박의 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로서 미래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권 최초의 마리나 항만은 해상경관 및 입지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부안 궁항에 조성된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부안군은 지난달 29일 부안군청에서 ㈜네오넥스컨소시엄 등 3개 기업과 부안 궁항 마리나 항만 조성으로 전북권 해양레저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범기 정무부지사, 권익현 부안군수와 ㈜네오넥스컨소시엄, ㈜대양산업건설, ㈜건일, ㈜해민중공업 대표가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부안군과 ㈜네오넥스컨소시엄은 궁항 마리나 항만 조성을 위한 787억원의 투자계획에 대한 실시협약도 체결했다.

㈜네오넥스컨소시엄은 부지 14만8,000㎡에 총사업비 787억원을 투입해 계류시설 80척 규모와 외곽방파제 280m, 클럽하우스, 상업, 숙박시설,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해양레포츠대회와 연계한 해양레저관광중심지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궁항 마리나 항만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71-8일대 주변에 마리나 항만과 크루즈호가 접안할 수 있는 연계사업이 추진될 예정으로 올해부터 마리나 항만 개발계획을 수립해 해양수산부 승인을 받아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궁항 마리나 항만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작성됐다.

해양레저관광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북권 해양레저 기반 구축과 고부가가치 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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