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 확산은 이제 남 일이 아닌 가까운 주변의 현실이 되고 있어 도민 모두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하겠다.

19일 전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이 발생했다. 또한 전남 순천시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주위를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는 순천, 여수, 광양, 광주 등은 전북도민들과 늘 함께할 수 있는 지근거리에 자리하고 있기에 더욱 경계심을 가져야할 전망이다.

사정이 이처럼 달라지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막으려면 2단계 이상의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쏟아지고 있다. 날씨가 춥지 않았고 특정 장소에 확진자가 몰린 5월과 8월의 대유행 시기는 지금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검사건수가 많지 않아 신규 환자 규모로만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한 만큼 경계심을 올려 확실하게 방역을 하고 이후에 상황이 좋아지면 거리두기 단계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되는 곳으로 이른바 '3밀'인 밀폐된 곳, 밀접접촉이 일어나는 곳, 밀집시설을 꼽고 있다. 그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시설과 콜센터, PC방, 노래방 등이 모두 이 같은 공통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북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익산에서 5명, 군산에서 1명이 발생했다. 전북 181번, 182번, 183번, 184번, 185번, 186번째 확진자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81번 확진자 A씨(20대ㆍ의료기관 근무)는 16일 전남 나주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했다. 17일 오후에는 전주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한 뒤 직장에 출근했다. 18일 새벽에는 지인들과 호프집, 음식점도 찾았다.

18일 오전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된 A씨는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같은 날 밤 11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2번 확진자 B씨(20대)는 A씨의 지인이다. A씨가 16일 전주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할 때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19일 새벽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현재 A씨와 관련한 접촉자는 총 25명이다. 가족 3명과 지인 2명, 근무 중인 의료기관 환자 13명, 직장동료 7명 등이다. 이중 지인 1명(182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182번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 후 원광대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184번, 185번, 186번도 19일 오후에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또한 183번 C씨는 군산에서 혼자 사는 20대로 16일 인후통이 발생해 18일 오후 군산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19일 오전 1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생활방역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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