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줄어든 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에 도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는 오는 2023년 한옥마을에 관광트램을 도입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최근 전주시청에서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을 위한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내 철도분야 최고 국책연구기관이다. 양 기관은 협약식에서 한옥마을에 관광트램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및 자문, 차량도입, 인증 시험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자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트램 기술을 활용해 무가선 트램 설계와 제작을 맡기로 했다.

또한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를 이행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대외기관 등의 협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내년 5월까지 ‘전주 한옥관광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관광트램 공사를 시작하고 차량 제작에도 들어가기로 했다.

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은 2023년까지 차량 7대를 편성해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3.3㎞)를 순환할 예정이다.

트램 차량은 배터리를 탑재해 따로 전선이 필요 없는 무가선 트램으로 제작되며, 길이 9m에 25명이 탈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이 트램이 외관은 전주한옥마을 경관과 어울리도록 하고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갖추도록 제작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대한민국 관광트램 1호인 한옥마을 순환트램이 국가 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상징적인 수단이자 한옥마을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1단계 한옥마을과 2단계로 구도심 100만평까지 확장시켜 걷고 싶은 도시 전주, 글로벌 여행도시 전주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역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주한옥마을에 철도연의 첨단 과학기술 연구 성과인 트램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전주한옥마을 관광트램을 통해 전주시가 전통과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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