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주에서 다시 발생했다. 이 여성은 무주지역 첫 번째 확진자로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20대이며, 전북 전체로는 87번째 확진자다.
지난달 3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87번 확진자 A씨는 전북 54번 확진자(50대 남성ㆍ군산 14번)의 접촉자다. A씨는 17일 군산 소재 한 음식점에서 54번과 접촉했고 22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54번 확진자는 그동안 일면식도 없던 사이로 같은 시간대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일행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음식점에 함께 머문 시간은 약 20여분으로 파악됐다.    
1차 음성 판정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A씨는 격리 해제 하루 전인 30일 재검사를 실시했으며, 오후 8시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현재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산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된 상태이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만큼 지역 내 접촉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북 54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 아내(강남 116번ㆍ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신도)와의 접촉으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4번과의 접촉에 따른 n차 감염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5명(전북 68번, 71번, 72번, 84번, 87번)이다. 이 중 71번과 72번은 68번의 가족이고 84번은 71번의 접촉자다. 대표적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n차 감염 사례다. 
현재 전북 도내의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명(전북 45번, 46번, 49번, 50번, 54번, 58번, 68번, 71번, 72번, 84번, 87번)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 전체 확진자(87명, 해외입국 포함)의 12.6%, 전북 국내 확진자(61명)의 18.0%이다.  8월15일 이후 확진자(45명, 모두 국내) 중에서는 24.4%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도민 모두의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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