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대 이전 반대 백구면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전주시청을 방문, 김승수 시장을 만나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 추진을 강력히 항의했다.

29일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비대위는 전주대대 이전사업 반대와 관련해 4개 항목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김 시장에게 답변을 요청했다.

비대위는 먼저 “백구면은 교통 및 환경이 우수해 전원주택지로 선호지역이었지만 군사시설로 인해 백구면 영상리 일대는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고 지역경제가 낙후되는 반면, 인근 전주시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항공대대 이전 당시 송천동 농수산물 공판장을 함께 이전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전주시의 이익만을 위해 또다시 전주대대 이전을 추진하며 우리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건 백구면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야지대에 사격장과 훈련장을 설치하겠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고 우리 삶의 터전이 군사기지화 되는 것을 적극 반대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존권을 위해 ‘전주대대 이전사업'을 결사반대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군소음법' 적용 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백구면민의 재산권, 생존권 보호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다"며 김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 추진에 대한 전주시의 원론적인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같은 김 시장의 입장을 확인한 김철갑 위원장은 “앞으로 백구면민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내기 위해 김제시, 정치권과 연대해 전주대대가 도도동으로 이전되지 않도록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anjy09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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