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스마트농업 확대로 미래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20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22년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경북 상주, 전남 고흥, 경남 밀양 등에 생산·교육·연구 기능을 모두 갖춘 ‘스마트팜 혁신밸리’ 구축으로 스마트농업 실현 공간을 마련하고 지난해에는 ‘스마트농업 전담조직’을 구성해 스마트농업 전환 가속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지역특화 임대형스마트팜 조성사업’ 확대로 청년 농업인 육성에 힘을 보탠다. 이 사업은 스마트팜 전문교육을 마친 청년들이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스마트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스마트팜 온실을 임대 해주는 사업으로 농어촌공사가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지난 2020년 강원 평창, 충북 제천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9개 지구에 60.5ha 규모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신규로 스마트팜 인프라 구축을 지속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온실 중심의 기술에서 더 나아가 노지 농업에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스마트농업을 접목한 ‘노지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사업’까지 스마트농업의 저변을 넓힌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토양·기후·병해충 등 생산 환경과 작물의 생육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농작업을 자동화·로봇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 시스템’을 말한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22년 경북 안동, 충북 괴산에 노지 스마트팜 시범단지 2지구(118ha)를 조성했으며 지난해 신규 발굴한 강원 태백, 충북 괴산, 경북 의성 등 3개 지구를 대상으로 362ha 규모의 노지 스마트팜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농어촌공사는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농산업 수출 활성화 사업’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수출국 인허가 취득, 해외박람회·로드쇼 지원, 맞춤형 정보·컨설팅 운영 등을 통해 농산업 기업의 수출 역량을 높일 예정이다.

주영일 수자원관리이사는 “한국 농산업은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농어촌공사는 스마트농업 노하우를 활용해 인프라 구축부터 확산, 수출까지 한국형 스마트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성조 기자  food2dri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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