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에 따른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발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주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은 3년에 가까운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영업을 유지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의회 이국 의원(덕진ㆍ팔복ㆍ송천2동)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전주시는 사업체의 95% 이상이 소상공인이며, 이는 전체 업체 수 7만6,634업체 중 7만2,892의 업체가 소상공인으로 구성돼있다. 
종사자 수로 보더라도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소상공인에 종사하고 있다. 이처럼 전주시 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규모는 영세하지만,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하지만 전주시는 올해 종합경기장 부지를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중심의 마이스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제출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의 변경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해묵은 난제였던 대한방직 부지개발은 주식회사 자광이 철거공사를 마무리 후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전주시의 대변혁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단체에서는 불안과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피해를 볼 것인지, 이익을 볼 것인지에 대한 예측마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어느 순간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온데간데없고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개발에 대해서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걱정이 커지는 대목이다.
다른 타 도시를 살펴보자면 경기도 하남시는 스타필드 입점 후 소상공인 매출의 30~40%가 감소됐고 전통시장인 신장시장의 매출액도 약 30% 이상 감소했다. 
또한 인천 송도의 현대아울렛도 오픈 이후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의류매장과 식당업종이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개발로 인한 전주지역 상권에 대한 예측과 지역활성화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발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먼저 관련 개발사업이 덕진동, 금암동, 서신동, 중화산동, 효자동, 신시가지 등 전주시 주요 지역 상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검토돼야 할 것이며, 이러한 용역발주는 개발이 시작되기 전 지금부터 시행돼야 할 것이다.
또한 대규모 개발에 따른 현시점의 대책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규모 쇼핑몰 유입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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