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입후보자들은 어쩌다 한 번 용감하기만 해서는 안 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말만 잘해서도 안 되겠다. 이젠 국민의 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정치인들은 말을 잘해야 한다’는 통념이 작용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젠 국민들이 정치인들의 어릴 적 학창시절부터 최근의 공약이행 노력까지 속속들이 다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쉽게 말해 IT 강국이 그냥 어디서 얻어온 것이 아니고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SNS 등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고 있고 또 급기야는 제대로 된 평가마저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일들은 오래전부터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결과물로 증명해야한다’는 국민들의 주문이 빗발쳐왔는데도 크게 실현되지만은 않는 실정이다. 
과거부터 동서로 나뉜 지역감정을 적당히 부추기면서 해당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무투표 당선되거나 앉아서 편하게 당선되기에 굳이 자신들의 노력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져버리고 만 것이다.
이에 따라 오직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의 대표적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도 언론을 통해 드러났듯이 다시 총선 정국은 화려한 말잔치가 시작되고 있다.
여야가 서로 말 꼬투리를 잡아가면서 실천하지도 못할 말들만 쏟아내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국민들이 낱낱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다.
특히 ‘이정도 수위면 괜찮겠지’ 하면서 야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쉽게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거나 나중에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하겠다.
또한 정치인들이 뻔히 알면서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기에 어쩔 수 없이 맞받아치는 말이나 급조된 정책들도 제발 생각 좀 해보면서 삼가 해야 하겠다. 나중에 후폭풍이 크게 올 수 있어서다.
돌이켜보면 국회의원들이나 고위 정치인들, 그리고 더 보태면 국회의원이 되고자 뜻을 세운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국민을 이롭게 하고 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일’이다. 
또한 나라의 살림에 누수는 없는지, 서민들의 애환은 없는지, 억울한 국민은 없는지,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중차대한 국가적 사무는 없는지 등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요즘 정치인 대다수는 총선이 목전에 다가왔기에 국민이 이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자신들의 입신양명과 관련된 정치적 이합집산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국민들은 먹거리 물가마저 크게 오르면서 살아가기가 더 힘들어졌음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청년들이나 서민들은 ‘오직 소망’인 내 집을 장만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은행에 가서 사정을 한다고 해서 해결 되지 않을 것을 이미 잘 알기에 하늘만 쳐다보면서 신세 한탄만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정치인들은 국민의 삶을 적극적으로 돌아봐야 하겠다.

전북제일신문  webmaster@jbjnews.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