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 서다를 반복해왔던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이 막판 진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 10석 유지’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의 가장 첨예한 쟁점이었던 전북 선거구 10석 유지에 대체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반영되고 있다는 예기다.
따라서 전북지역 선거구의 경우 인구가 미달된 남원시ㆍ임실군ㆍ순창군 지역구와 김제시ㆍ부안군 선거구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10석을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전주시 갑ㆍ을ㆍ병, 익산시 갑ㆍ을, 군산시, 정읍시ㆍ고창군, 남원시ㆍ임실군ㆍ순창군ㆍ장수군, 김제시ㆍ부안군ㆍ군산시 일부, 완주군ㆍ진안군ㆍ무주군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개특위는 선거구 획정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협상을 이어오고 있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ㆍ부천 등지의 감석 방안에 대해 민주당이 크게 반발하면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상황이 이 같아지면서 총선이 60일도 남지 않은 현재 상황에 입지자들이 정확한 선거구를 모르는 상태로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깜깜이 선거’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의 총선 구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선출직 하위 20% 통보와 2차 경선지역 발표에 따라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설 연휴가 끝나면서 이번 총선에 나설 전북정치권 인사들의 운명을 가를 한 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후보들 간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전북지역 일부 선거구의 경우 하위 20% 통보 결과가 향후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 하위 20%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은 모두 31명으로 전북에선 2~3명이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컷오프 윤곽은 민주당의 제2차 경선후보 및 단수후보 발표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전북정치권 인사들이 얼마만큼 신당으로 옮길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전북 총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도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출판기념회와 특정 후보지지 활동으로 전주를 자주 찾았던 조 전 장관 입장에서 전북은 요충지가 될 수 있어서다.
앞으로 조 전 장관은 이달 16일 전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부산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 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선 우선 정당을 만들고 나서 함께 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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