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권에 농기계교육훈련센터 건립과 지속가능한 임업 추진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전략적 목표 중 하나로 농생명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생명경제도시’를 제시했으나 이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준비가 아직은 돼 있지 않아서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용태 의원(진안)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이 진정한 글로벌생명경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동부권 농기계교육훈련센터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농생명산업 특화의 핵심은 농업 인력 양성에 있다. 농업 인력 양성은 여성농업인 고령의 농업종사자는 물론, 귀농인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농기계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중 가장 수요가 많고 기본이 되는 사항이 농기계 교육이지만 현재 도내 농기계 교육을 담당하는 곳은 김제에 위치한 농식품인력개발원 한 곳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동부권을 비롯한 다른 시ㆍ군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일부 시ㆍ군에서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기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여 목적으로 비치된 농기계를 교육에 활용하기에는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정규 교육을 하지 못하는 여건상 단기로 전문 강사 인력을 구해야 하는데 이 또한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농업교육훈련사업 추진계획’의 분야별 교육수요 충족률 조사에 따르면 농기계 장비 실습에 대한 교육 충족률이 7.1%로 유기농ㆍ친환경 농업교육 수요 충족률 24.5%, 일반 생산기술 교육 충족률 45.9%와 매우 비교되는 수치이다.
이는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이 충족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농기계 교육을 희망하는 이들은 노령인구, 여성농업인, 귀농자들이 대부분인데 이분들에게 농기계 교육 수강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평균 3시간을 할애하라는 것은 지나친 주문인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산림을 위한 전북형 임업 연구투자가 절실해지고 있다. 오는 10월이면 진안에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이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7년, 예비타당성조사부터 시작하면 총 12년의 기간을 들여 완성되는 이곳은 말 그대로 ‘산림을 활용한 국민건강 증진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더불어 산림치유원의 효과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현재 도에서는 세계 산림약용식물 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국립지덕권 산지약용식물 특화단지까지 예비타당성 기본구상 수립에 착수했다.
하지만 산림치유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산지약용식물 특화단지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연구개발에 대한 계획과 투자가 없어 개원을 앞둔 산림치유원과 예타통과를 희망하고 있는 산지약용식물 특화단지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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