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등 중독성 물질 예방 교육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미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마약류 문제와 우리가 잘 모르고 남용하고 있는 중독성 물질에 대해 경각심 제고하기 위해서다.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약물 중독 위험성과 그로 인한 오남용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데 정작 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탄생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박용근 의원(장수)에 따르면 중독성이 매우 강하고 위험성이 높은 약물은 마약류로 분류돼 관련법에 따라 특별하게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가 펜타닐이다. 펜타닐은 암이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 환자들에게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중독성이 강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펜타닐이 이제는 ‘길거리 마약’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펜타닐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시 한 곳에서만 약 1만명의 펜타닐 중독자들이 마치 영화 속의 좀비처럼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펜타닐 중독으로 인해 근육이 강직되고 저산소증으로 뇌가 손상돼 자기 몸을 제어할 수 없기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런 펜타닐의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10대 청소년 10명 중 1명은 펜타닐 패치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미 우리 아이들에게 중독성이 강한 약물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더 큰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이런 마약류 이외에도 그 어떠한 제약도 없이 중독성 물질을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험 기간 공부 잘하는 약이라 불리는 ‘메칠페니데이트’ 그리고 다이어트약이라 불리는 ‘나비약’ 이 모두 중독성 물질이다. 이외에도 얼마 전 먼지 제거 스프레이 제품을 마약 대체용 환각물질로 흡입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이제는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많은 물질이 원래의 목적에 벗어나 악용되기도 하며 많은 이들을 중독 상태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쉽게 말해 그동안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오남용 문제가 사회 깊이 숨어들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적 문제가 되는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지 의문이다.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이제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 문제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선 현장의 교사들이 더 공부하고 더 잘 알아야 아이들에게 올바른 안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도내 모든 교사와 공직자가 마약류 및 중독성 물질의 경각심 제고를 위한 예방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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