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포함한 호남지역에서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예상되기에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총선만큼은 민주당이 제대로 된 후보를 공천해야 하겠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지적 받은바와 같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일부 의원들의 노력이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공천 실패 후유증은 국가적 지원 사업의 예산 지속 지원 실패와 전북지역 현안 해결 실패, 국비 확보에 어려움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여러해 동안 도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준 상태이다.
이미 도민들은 타 정당들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 공천 어려움이 있어 이번에도 민주당 잔치판이 될 것을 예상하면서 민주당의 일당 독주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현재 민주당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하고 지난달 31일부터 제22대 총선후보자 공천을 위한 면접을 시작했다. 이번 면접은 오는 5일까지 엿새 동안 진행된다.
전북에서는 최소 2명에서 최대 3명의 현역 의원이 하위 20%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누가 공천에서 배제되느냐에 따라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 따르면 면접에서는 공천 적합도 조사(40%)와 정체성(15%), 도덕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10%), 면접(10%)으로 구성된 정성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낸다. 
이중 특히 5대 범죄로 분류되는 ‘성범죄’, ‘음주운전’,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 등 도덕성(15%) 부문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공관위는 이달 6일부터 심사 결과를 순차 발표하고 당내 경선은 이달 16일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이처럼 민주당의 제22대 총선 공천 컷오프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공관위 산하 도덕성검증위원회가 현역 의원을 포함한 6명에 대한 공천 배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내 정치권에도 컷오프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쉽게 말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에 민주당발 컷오프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되는 이들이 이낙연 전 총리를 축으로 하는 제3지대,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수도 있어서다. 
민주당은 이번 주부터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에 대한 명단을 당사자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 과정에서 탈당 후 신당 합류 인사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와 관련해 도내 정가에선 컷오프 후 신당 합류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의 경쟁력을 총선 변수로 보고 있다. 현역이든 원외든, 이들 중 지역 내 상당한 영향력이나 지지기반을 갖춘 인사가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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