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황현선 전주병 예비후보가 선거구 획정 인구 상한선을 넘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병 선거구 분구와 관련해 덕진구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전주병 선거구는 지난해 1월 기준 인구 28만7,348명으로 인구 상한선인 27만1,042명보다 1만6,306명이 더 많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전주병 4개 동이 다른 선거구로 편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구는 인구 기준 못지않게 반드시 지역 대표성이 반영돼야 한다”며 “이는 공직선거법에서도 보장한 기준이자 원칙이다. 전주병 선거구 획정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주병 분구가 불가피하다면 선거구 획정 과정과 절차 등을 지역구민과 공유하고 단순하게 인구수 기준만이 아닌 지역 대표성과 생활권에 대한 고려 등 지역구민들과의 의견을 듣는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증감에 따른 전주시 행정구역 개편 등 선거구 획정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전주 북부권 개발로 인해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때마다 전주병 분구 과정을 되풀이하는 것은 소모적이다”고 주장했다.
황현선 예비후보는 “덕진구의 보유자원을 타 지역구 발전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전하자는 공약들이 발표되는데 전주병 후보들은 어떤 대응도 이에 관한 정책공약도 전혀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라면 입장을 밝히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유호상 기자  hosang4955@naver.com

<저작권자 © 전북제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