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이 원칙도 기준도 없는 행정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즉각 개선하고 쇄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도립국악원의 인사행정이 가장 기본적인 채용공고문의 오류와 부실이 너무 쉽게 발견됐고 있어서다. 
또한 조례와 규칙이 정하고 있는 정원을 넘어서 인력을 운영하면서도 이에 대한 문제를 정확하게 처리하지 않아 내부갈등을 일으키고 행정의 신뢰와 공정성을 떨어뜨리는 행정을 관행처럼 해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사권자 혹은 도립국악원의 입맛에 맞는 인물을 채용하기 위해서인지, 채용절차를 수차례 반복해 불필요하게 행정력을 낭비하는 것을 넘어 정실인사 채용 의혹으로 생각되는 사례가 여러 건 보였다다는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장연국 의원(민주당 비례)에 따르면 지난 1986년 개원한 도립국악원은 이제 곧 40주년을 앞두고 있으나 최근 도립국악원의 운영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결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문예술인들이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의 묘를 보이기보다는 원칙이나 기준도 없이 상식에 어긋나는 행정을 하고 있다.
특히 조직 운영의 가장 기본이자 무엇보다 공정해야할 인사행정에서 부실함과 난맥상이 그대로 드러나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일례로 최근 도립국악원장 개방형 공모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그러나 이달 15일 최종 후보자 2인을 두고 합격자 없음으로 발표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앞서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립국악원 운영의 종합적인 개선계획을 즉각 수립해야 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전문예술인들의 처우개선과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할 것이다. 
2023년 도립국악원은 비상임단원 6명을 선발해 운영해 오고 있다. 상임단원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이들이 받는 월급은 한 달에 120만원에 불과하다. 
‘전북특별자치도 생활임금 조례’가 정하는 2023년 생활임금은 약 246만원이다. 비상임단원의 보수는 전북 생활임금의 50%도 안 되는 수준이다. 반면에 전남도립국악단 2022년 비상임단원 채용공고에 따르면 비상임단원의 보수수준은 전남도 생활임금을 적용해 월 227만원에 이르고 있다. 
전문예술인인 비상임단원 처우가 이렇게 차별적인 상황인데 ‘전북이 예향의 도시, 소리의 본고장’이라고 어디에 가서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가를 따져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따라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의 얼이 깃든 전통예술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립국악원 운영 개선계획은 물론이고 전문예술인의 처우개선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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