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가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로 들썩이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를 위한 지역구 획정안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전주지역은 특별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입지자들이 일찍부터 물밑에서 입당원서를 수집하는 등 주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특히 최근 전략공천 지역구로 분류되고 있는 전주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천 후 당선한 현직 국회의원이 없는 관계로 여러해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일례로 전 이상직 의원이 낙마하면서 진행된 지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정작 자신들이 최고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혈연과 지연. 학연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와의 가까운 인연 등을 강조하면서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출판기념회를 여는데 앞을 다투고 있다.

아울러 최근 전략공천 대상자로 부상되고 있는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의 경우 국민의힘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수가 있어 기존에 표밭을 갈아왔던 대다수 예비후보들은 이 검사가 전략공천자로 지명돼서는 않된다는 논리를 전개하기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주병의 경우 지난해 8월 발생한 새만금 잼버리 파행 운영으로 인한 새만금 관련 예산 대거 삭감 사태 발행 시 나타난 도내 현역 국회의원들의 정치력 부재라는 지적에 따라 노련하고 현란한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치인이 요구되면서 정동영 전 의원이 재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검증받은 정치인들의 회귀는 더 이상은 않된다는 주장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이 같은 빈틈을 노리고 죽기 살기로 뛰고 있는 정치 신인들이 시대정신에 적합한 혁신적인 인사임을 강조하면서 중앙당과 지역을 누비고 있다.

전주갑의 경우는 김윤덕 의원이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면서 특별한 대항마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겸손한 자세로 부자몸조심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전주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 전폭 지지에만 시선이 꽂혀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겠다. 다시 말해 입후보 이후 당선되면 얼마가지 않아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는 정치인들의 등장은 이제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직 시민만의 뜻을 섬기면서 불의와 억지 주장에 당당히 맞서 계속해서 싸워줄 정치인의 등장을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언제까지 광주전남 이중대 역할이나 하고 있을지’를 묻는 시민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 항상 변두리에서 눈치나 보다가 적당히 타협해서 얻은 소산물로 시민들을 기만하는 정치인은 이제 더 이상바라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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