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공을 들여온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6월 1차 관문을 통과한 전북대는 그동안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을 비전으로 최종 선정을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구체적인 사업은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 구축’, ‘모집단위 광역화 등 교육혁신’,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 ‘지역 폐교 대학을 지역재생의 모델’, ‘지역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등이다.
13일 교육부는 오후 3시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최종 선정 명단에는 전북대를 포함해 강원대ㆍ강원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ㆍ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ㆍ경북도립대, 울산대, 충북대ㆍ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 등 10곳이 포함됐다.
이들 대학에는 오는 2026년까지 1곳당 5년간 1,000억원이 지원되고 규제 혁신이 우선 적용된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글로컬대학 지정 평가에는 108개 대학이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올해 6월 예비지정 평가를 거쳐 15개(대학 수 기준 19교) 대학을 예비 지정했고 본지정평가위원회 평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10개 대학을 지정했다.
예비지정 대학 중 본지정에 탈락한 대학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제대’, ‘한동대’, ‘전남대’ 5곳이다. 교육부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본지정 평가를 했고 실행계획의 적절성, 성과관리, 지자체 지원 및 투자 3개 영역에 대해 평가했다.
본지정 평가는 구체적으로 실행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수립됐는지, 대학 발전이 지역 발전전략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지, 지자체가 글로컬대학의 역할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지원 의지가 충분한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본지정 평가에서 지정되지 않은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에 한해 예비 지정 대학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이 경우 내년 본지정 평가대상은 올해 본지정 평가에 탈락한 대학 5곳과 내년에 예비 지정될 대학 15개 내외 등 총 20개 내외가 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본지정된 대학에 대해 매년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3년 차, 5년 차에 중간ㆍ종료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 실행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에는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협약 해지, 지원 중지 등 조치가 이뤄진다. 특히 통합 추진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대학의 경우 협약 체결 후 1년 이내에 교육부로 통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내년에는 전체적인 일정을 앞당겨 1월 중 ‘2024년 글로컬대학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 지정, 7월 본지정 대학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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