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건지산 둘레길 주변에 주차장을 포함한 편익시설을 서둘러 확충해야 하겠다. 이는 이용객 편익을 위한 시설들이 부족해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건지산을 산책 코스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진입로는 전북대학병원 방향과 조경단 입구 방향인데 조경단 입구 방향은 전북대병원 방향에 비해 편익시설 등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연화마을 주민들의 불편이 매우 큰 상황이다. 건지산 둘레길 이용객들은 연화마을 입구에 위치한 주차장이나 덕진체련공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들 주차장 모두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차장에서 수용하지 못한 차량들은 연화마을 진입로, 조경단로 및 건지산로 일부 구간, 조경단 진입로까지 침범해 불법주차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그나마 조경단 입구에 위치한 화장실마저 관리가 부실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늘어나고 있다.
전주시의회 이보순 의원(민주ㆍ비례)에 따르면 건지산 일대는 조선왕조가 세우고 역대 왕들이 각별하게 지켜온 조경단이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조성된 편백나무숲, 상수리나무길, 무장애길 등 둘레길 코스는 시민들이 선호하는 힐링 공간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생태, 역사,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경험하는 시민들의 편익시설 이용 경험이 쾌적하지 못하다면 콘텐츠로 쌓아 올린 좋은 인상을 반감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시가 현재 건지산의 풍부한 생태문화자원을 중심으로 도심형 거점 수목원인 ‘산림치유 테마형 왕의 숲’을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조경단의 국가사적 승격이 추진되고 있는 등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편익시설을 조속히 개선해야 하겠다.
편익시설이 들어설 부지로는 조경단 입구 화장실 주변의 넓은 문화재청 국유지 공터나 길공원 주차장 공간 외의 시유지를 활용하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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