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 정부의 중국인 방한 단체관광 전면 재개 발표에 따라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ㆍ군도 ‘유커’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이는 유사한 방법 등으로 머리를 짜내 유커 공략 방법 등을 마련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돌아오는 유커들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맛과 멋, 명품 등 선호하는 것들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저 일반적이거나 각 시ㆍ도나 시ㆍ군의 사정에 맞춰 그때그때 다른 전략을 구사하다가는 크게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중국 관광객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데 이어 현행 주 62회인 한ㆍ중 국제선 항공편을 오는 31일까지 주 80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부터는 양국 합의 수준인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겠다는 복안을 쏟아내고 있다.
이처럼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18일부터 해제되면서 중국 관광객 방문으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유커 의존도가 높았던 면세점과 도심호텔, 카지노 업계는 화색이 돌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꽉 막혀 있던 해외여행 인프라가 복구되고 하늘길이 차차 열리면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커들이 자주 찾았던 명동도 중국 메뉴판을 다시 달며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이에 발맞춰 전북도 역시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에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먼저 도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전북문화관광재단, 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전담여행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유치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도는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K-관광 로드쇼’에 참가, 전북도 관광홍보관 운영 및 관광상담회 개최를 통해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연휴(9.29~10.6) 대비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달 말에는 중국 예술분야 대표단(20여 명), 12월에는 산둥성 교육 관계자(70여명)의 전북관광 팸투어를 진행해 이후 대규모 단체관광을 유치하는데 온힘을 다하기로 했다.
11월에는 중국 시안, 청두 등 신(新) 1선 도시(추후 1선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큰 경쟁력 있는 도시로 청두, 충칭, 항저우, 시안, 쑤저우 등 15개 도시가 해당)를 타깃으로 중국 현지 ‘전북관광 페스타’를 열고 관광교류 협약체결, 전북 관광상품 설명회 및 현지 여행업계 대상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주요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틱톡 등에 전북 관광자원 소개와 중화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한유망에 관광상품 홍보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도에서도 유커들을 붙잡는데 혜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계획만 잘 짜놓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 손 놓고 있었다는 비판에 내몰릴 수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눈에 띄는 성과를 도출해 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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