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홍정우 기자

말산업은 국민소득 증가에 따라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
정부도 말산업 육성법,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등을 통해 말산업을 국민레저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마사회에서 운영 중인 경마공원은 서울 과천, 제주, 부산·경남 등 3곳이며 경북 영천에 4번째 경마공원을 조성 중이다.
경북 영천은 지난 2022년 9월 기공식과 함께 오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현재 1단계 사업으로 20만평부지에 1,857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연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새만금 기본계획에 의하면 농생명용지 6공구에 승용·경주마 등 말 관련 생산·조련·레저관광·유통 등 복합기능을 갖춘 말산업복합단지를 200ha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이 머무르며 체험할 수 있는 치유와 휴양관광이 복합된 말산업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따라서 새만금 말산업복합단지에 가족친화형 5번째 경마공원을 조성하고 한국마사회 본사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으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빠르면 하반기부터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놓고 경남, 제주, 전북이 경쟁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에서 새만금 승마관광단지 추진방안에 대한 용역을 했으며 한국마사회에서도 지난 2021년 새만금 말산업복합단지 부지를 활용한 말산업 육성 관련 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부안군에서도 퇴역마를 활용한 새만금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북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경마가 사행성 산업이라고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경마는 말산업과 연계돼 타 사행성 산업과 성격이 다르다.
또 가족공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새만금 말산업복합단지에 한국마사회 본사와 5번째 경마공원을 유치해 부족한 세수를 확보하고 새로운 관광인프라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말산업으로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의 여가선용에 기여한다’는 한국마사회가 내건 비전처럼 올 한해 말산업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넘어 국가와 국민에게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한 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 말산업 규모가 3조 4000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말산업이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부안과 전북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앞으로 IC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나 동물복지, 말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한국마사회가 이끌어야 할 분야도 더욱 많아질 것이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사회공헌 측면에서의 노력을 토대로 국내 말산업을 선도해 갈 한국마사회를 새만금에 유치해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홍정우 기자  jbjb015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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