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27)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 내 슈퍼스타 후안 소토(24)와 장기계약을 맺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국 MLB.com은 26일(한국시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렐러 단장은 소토에 대해 "우리는 그와 연장 계약 이야기를 할 것이다. 소토는 이제 샌디에이고라는 연고지와 구단에 대해 잘 알게 됐을 것"이라며 "오프시즌 동안 그의 생각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다. 앞으로 수년 간 여기에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타자 반열에 오른 소토는 지난 8월3일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겼다.

2024년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소토에게 워싱턴은 15년 4억4000만달러(약 6272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제안했지만 소토가 이를 거부했고 결국 팀을 옮겼다.

소토는 큰 기대를 모으며 샌디에이고에 입단했지만 후반기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정규시즌 52경기 6홈런 타율 0.236 출루율 0.388 장타율 0.390 OPS(출루율+장타율) 0.778로 평범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2019년 워싱턴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듯 이번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12경기에서 46타수 11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큰 경기에 강한 소토와 장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소토 역시 샌디에이고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소토는 "샌디에이고는 집처럼 편안하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내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지만 매우 편안했다"며 "훌륭하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보유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계약 당사자인 양측의 분위기는 좋지만 결국 금액이 관건이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앞서 워싱턴이 소토에 제시한 15년 4억4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메가톤급 계약 하나를 준비하는 분위기"라며 소토와의 대형 계약을 예상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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