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구단 첫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93-84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KGC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경기를 내준 현대모비스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1승1패.

KGC에서는 오세근이 3점슛 3개 포함 19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오마리 스펠맨(15점 9리바운드), 문성곤(15점 7리바운드), 변준형(14점 4어시스트), 박지훈(16점 5리바운드)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1점 7리바운드)과 저스틴 녹스(14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흐름이었다.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녹스와 김영현의 연속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김현민이 1쿼터 종료 직전 2득점에 성공, 26-22로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

2쿼터 들어 KGC의 반격이 시작됐다. 엎치락 뒤치락 시소 게임을 이어가던 KGC는 45-45 동점 상황에서 박지훈의 2득점에 이어 2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50-45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흐름을 탄 KGC는 3쿼터 더 달아났다. 박지훈의 연속 7득점과 문성곤의 3점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스펠맨이 꾸준히 현대모비스 골밑을 공략했고, 문성곤의 외곽슛이 림을 가르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녹스와 이우석이 힘을 냈지만 KGC의 화력이 더 셌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문성곤과 변준형의 연속 3점슛은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여기에 스펠맨과 오세근까지 득점에 가세한 KGC는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수원에서는 홈 팀 수원 KT가 서울 삼성에 85-8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전반을 18점차(36-54) 뒤진 채 마친 KT는 후반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특히 정성우의 활약이 빛났다. 정성우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열세를 순식간에 삭제했다.

KT는 경기 종료 1분22초 전 양홍석의 자유투 득점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커스 데릭슨에게 자유투를 허용(80-81)한 KT는 김동욱이 3점슛을 집어넣으며 83-8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데릭슨에게 실점하며 다시 동점이 됐지만 하윤기가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덩크를 꽃아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경기 종료 직전 이정현이 던진 3점슛이 빗나가면서 무릎을 꿇었다.

KT는 정성우가 21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양홍석도 19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하윤기 또한 13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마커스 데릭슨이 17점, 이동엽이 15점을 기록했지만 막판 집중력 결여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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